삼양인 - Talk Talk! 성장talk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도전 의식으로 똘똘 뭉친 성장talk 2기의 활동이 한창이다. 피칭데이 후 1년, COVID-19에도 멈추지 않고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상상을 만지다>와 <아이테르> 팀을 만나 보았다. 


글 신정희


성장talk은 삼양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양의 모든 사업 중심에는 고객이 있기에 직원들 또한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직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는 종종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 아이템이 되곤 한다.

2019년 11월, 아이디어 피칭데이를 통해 선발된 성장talk 2기 <상상을 만지다>와 <아이테르> 팀! 구성원은 많지 않지만 그들이 꾸는 꿈은 실로 원대하다.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살펴본다.


누구나 상상하고 꿈꾸는 일이 있다.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어떨까? <상상을 만지다> 팀의 팀명은 첫 워크샵 때 팀원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서 탄생했다.
<상상을 만지다>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머릿속에 있는 상상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내벤처 팀이다. 평소에 3D프린팅 기술에 관심이 많았던 최정식 부장과 진선철 차장은 삼양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을 제안하기 위해 성장talk에 지원했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정식 부장과 진선철 차장은 2010년부터 사내 축구부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아왔다. 부서가 달라 잦은 교류는 없었지만, 연구소를 오가며 종종 만났고 성장talk을 준비하면서 의기투합하게 됐다. <상상을 만지다>의 팀워크 비결은 역할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최정식 부장은 성장talk 활동을 하면서 따낸 정부 과제의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진선철 차장은 H사 등의 실증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talk을 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왜 3D프린팅을 선택했는가'다. 개인적으로 3D프린팅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3D프린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삼양이 소재 공급뿐 아니라 3D프린팅 서비스까지 공급한다면 수익성 극대화는 물론 3D프린팅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기술을 자동차, 전기전자 등 부품 사업 영역까지 확장한다면 3D프린팅 토털 솔루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1. 3D프린팅 기술 기반의 자동차 도어트림 사출금형 공정 혁신을 위한 Kick-Off 세미나에 참석.  2. 우리 사 PA-CLFT 소재로 BAAM 방식의 3D프린팅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3. 최정식 부장.  4. 진선철 차장.


서비스 전 범위를 아우르는 3D프린팅

<상상을 만지다> 팀은 지금까지 줄곧 가열차게 달려 왔다. 프로젝트 시작과 함께 외부 펀딩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과기부 주관의 정부 과제와 대전시에서 주관하는 과제에 지원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두 과제 모두 선점했다.
과기부 과제는 1년에 1억원씩 3년 동안 펀딩을 받는 과제고, 대전시 과제는 5개월에 3000만원의 펀딩을 받는 과제다. 펀딩 금액은 3D프린팅 사업화 검증 및 소재 개발을 진행하면서 성장talk 활동에 큰 자산이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비즈니스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시금형과 지그 부품을 만들고 공급하는, 일종의 제조 서비스다. 성장talk 초기에 생각했던 자동차 부품 서비스 사업에서 조금 방향을 틀어 실제 가능성 있는 사업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금은 이 사업 모델이 실제 돈이 되는지 검증하고 있다.
<상상을 만지다>는 삼양사에서 3D프린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Seed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나아가 삼양에서 소재뿐 아니라 프린팅, 서비스 전 범위를 아우르는 3D프린팅 사업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또한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성 및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관련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필드 테스트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talk은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와 연관된 혹은 전혀 새로운 개인의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곧 성장talk 3기가 시작될 텐데, 작은 아이디어라도 묻어 두지 말고 적극 지원해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처음 내딛는 발자국은 나아가는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따라오는 사람을 위한 발자국이다. <상상을 만지다>처럼 머릿속에 상상하던 일을 현실로 이뤄내 사업의 확장성까지 생각하는 사내벤처 팀이 있기에 삼양의 미래는 멈추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사내벤처 팀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창공의 순수한 빛과 공기'를 상징하는 <아이테르(Aether)>는 하윤선 차장과 박나리 대리가 만든 사내벤처 팀이다. 삼양패키징 아셉틱팀에서 8년 동안 국내 영업, 수출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오면서 쌓아 온 환상의 팀워크로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아이테르>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비대면 결제 샐러드 카페를 계획하고 있다. 혼밥족을 위한 RTE 간편식과 RTD 음료를 셀프 결제로 이용하는 무인 스토어다. 혼밥족이 부담없이 점심 시간과 휴식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비대면 샐러드 카페는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선택한 다음 휴대전화로 결제하고 매장 내에서 식사하거나 포장하면 된다. 샐러드는 조리가 된 간편식으로 조리 시간과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Wifi를 이용한 웹 방식의 휴대전화 결제 시스템으로 키오스크 대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아이테르>가 샐러드 카페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들의 경험에서 시작됐다. 현재 공유 오피스에서 사내벤처 활동을 하는 그들은 점심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곤 했다. 매번 힘들게 식당을 고르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 것. COVID-19 이후 건강과 영양에 초점을 두다 보니 메뉴 선택 또한 제약이 많아졌다.
한정된 시간과 건강한 메뉴를 원하는 직장인들이 원하는 점심은 뭘까? 바로 완제품으로 조리된 샐러드 및 RTE, RTD 제품이 해답이었다. 아직 시작 단계인 <아이테르>가 진행 중인 샐러드는 초기 BM(Business Model)에서 주로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향후 '샐러드 카페'는 다른 길을 찾을 계획이다. <아이테르>는 10월 12일 광화문 인근에서 Pop-up 매장을 운영하며 BM을 점검할 예정이다.

1. 박나리 대리.  2. 하윤선 차장.  3. Pop-up 매장에서 판매할 닭가슴살 샐러드.


COVID-19도 꺾을 수 없는 그들의 열정 

COVID-19로 모두가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지난 몇 달간 <아이테르>는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BM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미뤄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비대면 결제 시스템은 스타트업인 '단비코리아'와 사용성 개선을 위한 협의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메인 메뉴인 샐러드 역시 스타트업 2곳과 제품 개발 및 소싱 조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다양한 업계의 스타트업과 협업하면서 <아이테르>는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트렌드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업무 방식을 많이 배우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실험정신과 오픈 마인드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지난 2개월 동안 테스트 매장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기존 매장은 자신들의 고유 브랜드나 아이덴티티가 무너질까 봐 제안을 거절했죠. 하지만 '글로벌 오더'는 스타트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호 발전 가능한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결국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자세가 앞으로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중요한 덕목이라는 걸 알게 됐죠."

<아이테르>의 목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빠르게 BM을 수정하고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카페를 론칭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식음료 문화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특히 외식 문화는 인건비와 관리비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더 나아가 삼양그룹의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시도해 보고 적용해 볼 수 있는 사업 모델로 구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VID-19를 겪으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쳐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여러 가지 신규 사업 아이템에 대한 호기심을 놓치지 말고 작은 모험과 도전들을 계속해 봐야죠. 그래야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확장시켜 앞으로 100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요?"

포기하지 않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는 이들이야말로 삼양의 미래를 만드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