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세계는 지금 침방울과의 전쟁 중이다. 국내 감염자가 급증하며 지난 2월 24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감염은 주기가 있다.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 ‘철저한 예방’으로 지혜를 발휘할 때다. 주의를 기울이되 불안에 떨지 않는 희망백신을 가지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글 이림영옥

마스크, 만지지 말고 딱 밀착되게 써라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로 퍼지기 때문에 침방울을 막아야 한다. 마스크는 침방울을 차단하는 일등 백신이다. 먼저 코, 뺨, 턱까지 모두 덮도록 올바르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윗부분이 코에 딱 밀착되도록 쓴 후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의 섬유필터는 작은 충격에도 기능을 잃기 때문에 되도록 구기지 말고, 벗을 때까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마스크 앞부분을 절대로 만지지 않아야 하며, 벗을 때는 끈을 이용해야 한다. 회의 중 발표를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할 때 무심코 턱에 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마스크를 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쓰고, 어렵다면 아예 벗는 것이 좋다. 잠시 벗어둘 때는 안쪽 면이 하늘을 향하도록 놓아둬야 한다.


손 씻기 vs 손 세정제, 손 씻기가 최고다

감염병 제1 원칙은 손 씻기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면 바로 감염되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특히 손톱 밑도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바이러스는 피막이 있기 때문에 손 씻기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손 씻기와 손 세정제 중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 손 씻기다. 비누로 손을 씻을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손 세정제는 알코올 함유량이 60% 이상인 것이 효과적이다. 단, 물티슈로 닦는 것은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없다. 


위험 지역 방문을 삼가하라

코로나19는 증상만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실제 증상만 보고는 감기, 독감 등과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중국에서 나온 초기 연구를 보면 환자의 100%가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80%는 기침을 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폐렴이 생긴 입원환자에게서 나타난 특징이다. 국내에는 감기몸살로 증상이 시작되는 환자가 많았다. 이 때문에 증상보다는 위험 지역을 방문했는지, 환자와 접촉했는지가 중요하다. 정부에서 만든 ‘코로나100’ 앱을 깔면 확진자 동선을 알 수 있어 유용하다. 위험 지역 근처에서는 알람 기능이 작동된다.  


대중교통 이용, 손잡이를 조심하라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괜찮을까? 아직 대중교통 수단이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확진된 사례는 없다. 다만 대중교통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접촉’이다. 코로나는 침방울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지만 감염자가 만진 사물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손잡이나 의자를 만질 때 장갑을 끼거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엉터리 정보 믿지 말고 팩트체크하라!  

최근 코로나19 공포가 퍼지며 SNS·메신저 등으로 마치 전문가들이 권고한 것처럼 만든 엉터리 예방수칙이 떠돌고 있다. ‘온도가 섭씨 70~80도까지 올라가는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죽는다’ ‘콧물이나 가래가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다’ 등 모두 검증되지 않은 유언비어다. 바이러스를 막는 예방법의 ‘정석’은 철저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메신저나 SNS에 퍼진 글을 일단 의심하고 팩트체크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http://ncov.mohw.go.kr)를 통해 공식 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