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통신 - 건강체크

COVID-19를 겪으며 우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삶의 가치가 '건강'이라는 것을 배웠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질병을 살펴보고 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자.  


글 신정희 참고 병원신문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갖추고 있는 '건강검진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67.5%에 그쳤다. COVID-19 감염을 우려해 수검 대상자인데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미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2020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종합건진센터 질병 통계에 따르면 COVID-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운동량이 줄면서 복부비만, 과체중이 늘고 혈압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지 못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건강검진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놓치지 말자. 

연령대별 건강검진 선택법


 20~30대 

나이가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기 쉽지만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 발병 연령이 20~30대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건강한 편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건강검진 항목인 혈압, 비만도, 혈액 및 소변 검사(A형, B형, 간염 및 간기능 검사, 고지혈증, 당뇨, 빈혈, 신장 기능, 혈뇨나 염증), 결핵 등을 발견하는 X선 촬영 등을 실시해야 한다. 

 30대 

30대에는 발병률이 높은 갑상샘 기능장애와 갑상샘암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갑상샘 관련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필수적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 검진과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30대에는 가능한 한 1~2년에 한 번은 유방 영상 검사를 받길 권한다. 

 40~50대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유명하다. 국가암검진프로그램에서는 남녀 모두 40세부터 2년마다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한다. 조기 위암으로 발견된 경우 완치율이 90%일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위암이 진행된 경우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확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상당히 중요하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위암 내시경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장암의 경우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84개국 가운데 4위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일반적으로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부터 검사 받기를 권한다. 이전의 검사에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이 발견됐다면 용종 크기나 개수에 따라 검사 간격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50~60대 

50대 남성의 경우 뇌혈관계 질환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때다. CT나 MRI를 통해 뇌 상태를 점검한다. 50대 전후로 폐경기를 맞는 여성의 경우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60대에는 퇴행성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한다. 심장, 경동맥 초음파 검사, 청력 검사, 노인성 안질환 검사와 치과 검진도 챙겨야 한다. 



건강검진 체크리스트


➊ 가격이 비싸다고 좋은 상품이 아니다. 일부 검진 기관에서 패키지 상품을 권하기도 하는데 무조건 비싼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기보다는 기본 검진 외에 필요한 검진을 추가로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➋ 저렴한 비용에 많은 검사를 해주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검사 비용이 싼 데는 이유가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정확하게 검사하는지 확인한다. 

➌ 응급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인지 알아본다. 종합건강검진을 받다 예기치 않은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➍ 내시경 검사나 방사선 검사의 경우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곳을 선택하고 검사 결과에 대한 판정도 전문의가 하는지 체크한다. 

➎ 검사 장비나 검사 방법의 수준을 따져봐야 한다. 같은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도 검사 방법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생긴다. 

➏ 검강검진표를 받은 후 소견만을 읽고 큰 이상이 없으면 잊어버린다. 검진표에 적힌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난해의 결과와 올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면 미래 질병까지 예방할 수 있다.



건강검진 Q&A


Q. 건강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는 게 좋을까요?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되는 질병을 토대로 건강검진 주기를 권한다. 20~30대의 경우 적어도 2년에 한 번, 40~60대는 1~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권한다. 


Q. 검진 전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은 무엇인가요?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는 경우 주의사항을 사전에 병원에 문의한다. 아스피린 계통 약(아스피린, 아스트릭스 등)과 혈전용해제(와파린, 쿠마딘, 플라빅스 등)를 복용하는 경우 검사 1주일 전에는 복용 여부를 주치의와 상의한다. 혈압약은 검진 당일 아침 최소량의 물로 먹어도 되지만 당뇨약은 검진 당일 복용하면 안 되니 주의한다. 


Q. 혈액검사로 모든 암을 발견할 수 있나요?

혈액검사는 암을 진단하는 보조적인 역할이다.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암지표 검사로는 간암, 소화기암, 전립샘, 여성 관련(난소, 자궁, 유방) 등이 있지만 혈액검사만으로 암의 확진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