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인 - 스페셜 멘토링

최지영(좌)
영양학 전공, 영양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을 개발, 판매하는 '펫리미엄'을 운영한다. 맛과 영양을 고려한 수제 간식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며 유튜브(강아지 영양사)를 통해 수제 간식과 관련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여명 대리(우)
삼양홀딩스 법무팀 근무. 사랑하는 애완견 호야를 위해 건강한 간식을 직접 만들어 주고 싶어 클래스를 신청했다. 요리를 즐기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호야를 위해 수제 간식을 자주 만들어줄 생각이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간식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만큼 관심과 사랑도 더 커지게 마련이다. 소중한 애완견을 위한 수제 간식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삼양인을 위한 특별한 수업이다. 


글 신정희 사진 임익순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가량인 1500만 명. 이제 반려동물은 당당한 가족의 일원이며, 때때로 사람을 '동물 집사'로 변모시키기도 한다. 집사 역할을 자처하는 반려인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주인님의 식탁! 반려견의 경우 대체로 한 종류의 사료만 먹기 때문에 맛이나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걱정스러울 때도 있다. 매번 사료를 바꿔 주기는 힘들고, 합성첨가물 등이 함유된 시판 간식을 자주 먹이기가 염려된다면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 수제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아지에 따라 선호도나 알레르기 물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하며 간식을 만들어야 한다. 닭고기나 단호박 등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자연 재료를 이용하면 간식 때문에 살찔 염려도 덜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닭가슴살이나 오리고기, 연어, 쇠고기, 북어, 고구마, 단호박, 바나나, 사과 등을 말랭이 형태로 말려 두면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영양 간식이 쉽게 완성된다.

한편 수제 간식을 만들기 전에 강아지가 피해야 할 음식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초콜릿이나 양파, 포도, 과일의 씨, 닭뼈, 자일리톨, 지나치게 짜거나 단 음식은 강아지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또 간식을 너무 자주 주면 사료를 멀리하고 살이 찔 수 있으니 간식 양 조절은 필수다.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는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직접 배울 수 있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Q 원데이 클래스에선 어떤 수제 간식을 배울 수 있나요?

원데이 클래스에선 재료의 기초 손질부터 배우는 '건조 간식 클래스'를 비롯해 수술 후 회복기, 노령견, 영양 보충이 필요한 모견을 위한 '자연식 클래스', 애견숍에선 판매하지 않는 '베이킹 간식 클래스' 등이 있습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케이크, 소풍 가는 날 피크닉 도시락으로 좋은 김밥, 파티를 위한 컵케이크, 쿠키와 도넛 등 다양한 수제 간식을 배울 수 있어요.


Q 반려견을 위해 수제 간식을 직접 만들어 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건강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간식이라 해도 적정량을 넘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면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당연해요.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면 간식 양도 철저하게 제한하며 건강을 챙겨줘야 해요.


Q 날씨가 무척 무더워졌는데, 반려견을 위한 여름 간식을 추천해 주신다면?

얼마 전 제가 키우는 강아지 구름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외출했는데, 더위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었어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 달리 강아지용 아이스크림은 고기와 야채를 섞어 만들어요. 집에 아이스크림 몰드가 없다면 얼음 트레이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우유는 유당 0g으로 표시된 락토프리 우유를 준비해야 해요. 우유를 먹고 배탈이 나는 사람이 있듯이 반려동물 대부분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소화시키지 못하거든요. 단호박 1/8을 퓨레 상태가 될 정도로 푹 찌고, 락토프리 우유 200mL를 섞어 트레이에 넣고 얼려 주세요. 언 단호박 우유를 믹서에 갈아 빙수처럼 만들어 주시면 돼요. 


Q 추천해 주신 아이스크림은 영양도 좋을까요?

단호박은 항산화 식품으로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등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이 풍부해요.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 주고, 피부병 개선에 도움이 되며 면역력을 향상시켜 줘요. 강아지들은 단맛을 좋아해 더위에 지쳐 식욕이 없을 때 주면 아주 좋아요. 우유에는 칼슘 외에도 에너지대사를 돕는 비타민 B1, B2가 풍부해 영양 공급에 그만이죠.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에도 올렸기 때문에 참고하세요.



Q 집에서 애완견을 위한 수제 간식을 만들 때 응용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요즘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예쁘고 화려한 간식이 많이 소개되면서 수제 간식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사실 수제 간식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강아지의 경우 잡식성 동물이라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몇 가지만 조심하면 돼요. 물론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유무를 판단해 그 음식들은 제외해야죠.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자르고 으깨고 갈거나 쪄주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간식을 만들어 줄 수 있어요.


Q 최근 SNS를 보면 집에서 반려견 생일상을 예쁘게 꾸며 주는 사진이 많아요. 파티를 위한 데코 팁이 있나요?

컵케이크나 도넛 등의 장식에 이용되는 스프링클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스프링클은 알록달록한 색상들이 뭉쳐 있어 뿌려주기만 해도 화사하고 근사한 느낌이 듭니다. 간식을 예쁘게 만들지 못해도 스프링클 장식을 해주면 근사한 느낌의 간식이 완성된답니다. 간식의 일부가 실수로 망가져도 스프링클로 살짝 가려 장식해 보세요. 참고로 시중에 판매하는 스프링클엔 설탕과 식품첨가물이 섞여 있어 반려동물 간식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수제로 만든 스프링클을 사용해야 해요. 


직접 원데이 클래스에 참가하기 힘든 경우라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직접 방문해 배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수제 간식 만들기를 알려주는 '강아지영양사'라는 유튜브를 운영 중이에요. 건조 간식을 처음 만들어 보는 분들을 위해 재료 구입처, 손질 및 해동, 재료 보관법 등부터 알려드려요. 간단한 노 오븐(no oven) 간식, 집에서 직접 꾸미는 생일파티용품 만들기 등도 소개하고 있어요. 영양사로 근무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영양 정보도 정리해 공유하고 있답니다.